하품이 위험하다고?

2025. 8. 20. 21:38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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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하품을 자주 하고 있나요? 직장에서 오후 시간을 버티려면 세 번째나 네 번째 커피가 필요하다고 느끼나요? 미국 수면 의학 학회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졸음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수면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 한 수면 의학 전문의는 “졸림은 단순히 피곤한 게 아니라, 우리 몸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건강 문제이다.”라고 설명한다.

 

 

"하품을 한다는 것은 수면 부족과 피로의 상태라는 것을 입증한다."


한 수면 의학 전문의는  “졸음 운전 사고부터 직장 내 실수, 그리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까지, 과도한 주간 졸음은 매일 개인과 사회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뇨병, 우울증, 심장과 신장 질환, 고혈압, 비만, 뇌졸중 같은 질환의 발병이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수면 의학 전문의는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 과도한 졸음을 경험한다고 보고되는 만큼,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평가하며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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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주중에 많이 못 자고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일관된 수면시간과 질 좋은 수면은 매일매일 노력을 부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업무 회의 중 졸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단순한 사소한 문제로 넘기곤 하지만, 사실은 위험한 수면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수면 의학 전문의는 “지루한 회의에서 졸고 있다는 건 수면 부족의 신호이다. 충분히 쉰 사람은 회의가 아무리 지루해도 쉽게 잠들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수면 전문가도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은 집중력과 성과를 떨어뜨리고, 잠재적으로는 수면 장애나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의가 지루해도 졸리는 것은 당연하다. 근데 지문의 말대로 수면 부족임을 나타내는 것도 많다. 정말 멀쩡할 때는 지루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몸이 계속 졸릴 때는 하품을 참거나 억지로 버티는 등, 사실상 수면 부족에 맞서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신호가 항상 정확한 건 아니다. 한 수면 의학 교수는 “안타깝게도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잠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피로 정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착각하곤 한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수면 전문가도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은 집중력과 성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숨겨진 수면 장애나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졸음이 반복된다면 꼭 의사와 상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졸음이 위험한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수면 전문가에 따르면, 에프워스 졸음 척도 같은 도구로 측정할 수 있다. 이 척도에서는 점심 식사 후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오후에 누워 있을 때,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책을 읽을 때, 누군가와 대화할 때, 차에 승객으로 한 시간 정도 타고 있을 때, 운전 중 교통 체증에 잠시 멈춰 있을 때, 그리고 TV를 볼 때 등 8가지 상황에서 잠들 가능성을 0점에서 3점까지 평가한다. 전문가는 “총점은 최대 24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졸음이 심하다는 의미이다. 보통 10점 이상이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눈꺼풀이 자꾸 처지거나, 몸이 무겁게 늘어지고, 똑바로 서 있기 힘들며, 어떤 사람들은 어지럼증이나 방이 도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손이 떨리기도 한다.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무모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또 다른 증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졸음 부족에 아무렇지 않은 척 무모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또 다른 증상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니 충동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불안한 다리 증후군, 일주기 리듬 수면 장애 같은 수면 문제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이나 복용 중인 약물도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전문가는 이런 가능성을 차례로 확인해 원인을 배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한 전문의는 “약사에게 복용 중인 처방약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고, 일반의약품 역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특정 생활 습관 역시 만성적인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솔직히 수면 부족은 건강이 우선이다. 그 건강에는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둘 다 포함한다. 신체적 건강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하면 하루동안 체력을 많이 소모해 밤이 될 때쯤에는 피로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것도 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내일은 좋은 하루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잠에 청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좋을 것 같다."


한 수면 전문의는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잠들기 전 술을 마시거나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것, 운동량이 과도한 것, 혹은 침실이 너무 밝거나 춥거나 덥거나 시끄러운 경우 등은 모두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술이나 마리화나가 오히려 수면을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믿음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술은 처음에는 잠이 빨리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한밤중에 쉽게 깨어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저녁에 마시던 한 잔의 술을 끊은 뒤 수면이 훨씬 좋아졌다고 놀라는 환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리화나 역시 수면 효율을 떨어뜨리고 다음 날 피로감을 더 크게 만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면의 질을 악화시킨다는 설명이다.

 

"고함량 카페인 음료처럼 처음에는 각성상태가 유지돼서 좋아보이지만 나중에는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어보이는 부정적인 것들을 멀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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