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인텔리전스 전쟁, 메타의 선제타가 먹힌 이유

2025. 8. 5. 22:50경제, 경영,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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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인텔리전스

 

메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인프라와 재능에 대한 막대한 지출과 야심찬 '슈퍼 인텔리전스' 목표에 대해 우려했다면 곧 발표될 블록버스터급 실적 보고서를 통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의 말처럼 이 결과는 "AI가 단순한 과대광고가 아닌 실제 수익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메타는 수요일에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의 475억 달러 매출에 주당 7.1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5.88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또한 이번 분기 매출은 475억~50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호조로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초 이후 16% 상승했다. Investing.com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시 코헨은 성명에서 "메타의 실적 호조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AI가 단순한 과대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수익 동력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AI 인프라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막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처럼 AI는 단순히 우리의 질문에 답하는 수동적인 기계가 아니라 자체 수익의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동적인 기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여러 기술 산업 분야에만 AI의 사용이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는 예술, 체육, 뷰티 등 AI 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산업도 사업의 증진을 위해 AI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이 보고서는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동영상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AI '슈퍼 인텔리전스'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밝힌 후 나왔다. 그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개인 AI 슈퍼 인텔리전스에 액세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만들고 연결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메타의 CEO가 슈퍼 인텔리전스의 빠른 시일 내 도입을 희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조금의 우려는 우리가 현실과 동떨어져 인터넷에서 AI가 주는 알고리즘에 매료되어 시간을 엉뚱한 데에다가 할애하지 않을까싶다. 만약 우리가 능동적으로 AI를 직접 활용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상관없겠지만 AI가 이미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소비하는 것만큼 인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메타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우리 비즈니스는 계속해서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노력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분기 실적은 AI가 핵심 광고 비즈니스를 개선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새로운 메타 슈퍼 인텔리전스 랩스 팀을 위해 OpenAI, 구글, 애플과 같은 경쟁사로부터 최고의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수천억 달러를 들여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며칠 후, 주커버그는 몇 주 전 메타가 OpenAI를 떠나 고용한 ChatGPT의 공동 창립 중 한 명인 성지아 자오가 팀의 수석 과학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의 최고 재무 책임자 수잔 리는 AI와 같은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의 채용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회사의 총 직원 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메타의 최고 AI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보상 증가가 내년에 두 번째로 큰 비용 증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와 같이 방대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는 건 AI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의 상상과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오직 AI분야에 관한 지식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인문학, 공학, 예술학, 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도 발을 담궈야한다고 생각한다. 오직 그렇게 했을 때, 서로 다른 분야들을 연결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메타는 AI가 모든 지식이 작용하는 모든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이론적 지점인 슈퍼 인텔리전스를 향해 경쟁하는 OpenAI, 구글, 인류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 이정표에 도달하면 경제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을 극적으로 재편하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에 상당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AI가 고도로 발달하게 되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 우려의 목소리도 무시하지는 않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AI를 통해 새롭게 생성될 일자리들이 또 무엇이 있을지 기대된다. 물론 단순 작업들은 대체되고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직업들이 더 생겨나기는 하겠지만, 지금보다 직업의 효율성이나 워라밸이 보장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메타가 단순한 소셜 미디어 회사가 되기를 원하며 메타버스로의 전환에 실패한 후 AI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 주커버그에게 특히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와 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AI 노력의 성공 여부에 따라 스마트 글래스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Lama 4 AI 모델의 가장 큰 버전 출시가 지연되었다고 보고된 후 경쟁사들보다 다소 뒤처지고 있다. 메타는 공격적인 지출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3분기 자본 지출이 170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164억 8,000만 달러에 거의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좁혔지만 상향 조정하지 않아 투자자들은 지출 계획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메타는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 같다. 경쟁자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정체되어있는 것은 그다지 기업에 좋지는 않다. 메타가 메타버스의 도입을 시도하려 했을 때 본 기사가 있었다. 만약 정말로 메타버스가 도입되었다면 교육에 새로운 측면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직은 메타버스를 도입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들이 많이 있다. 가상과 현실의 연결짓는다는 것은 기기적 도구가 필요한데, 그 기기적 도구가 아직은 단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AI로 집중을 돌린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는 메타가 현재 추진하는 슈퍼 인텔리전스가 안정화된 다음에 개발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AI가 모든 지식이 작용하는 모든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이론적 지점인 슈퍼 인텔리전스라는 추상적 개념에 도달하고 있는 메타의 도전이 대단하게 느껴지며, 정말 그 시대가 머지 않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슈퍼 인텔리전스라는 개념 자체가 조금은 위협되는 존재로 다가오지만, 그런 AI의 개발을 누구도 멈출 수는 없다. 개발이 되고나서 인간에게 해로울지 안 해로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는 "지금까지 몇 달간 동안 AI 시스템이 스스로를 개선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수많은 AI 알고리즘을 살핀 결과) 초기 자기개선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지능은 다른 차원의 새로운 안전 우려를 제기할 것이기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엄격해야 한다"며 "초지능 기술 혜택은 전 세계에 공유될 것이지만,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메타가 지금까지 라마 시리즈를 통해 견지한 오픈소스 정책에서 폐쇄형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 오픈 AI CEO인 샘 올트먼은 "AI 개발자들도 핵폭탄을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처럼 '우리가 뭘 만든 거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글로벌 리더와 학계는 오래전부터 AGI 또는 초지능 구현 시 인간의 통제력 상실 위험을 강하게 강조해왔다. 또한 AI 기술이 선한 목적에만 활용되도록 글로벌 합의가 필요하다.

 

 

"솔직히 요즘에 AI의 발전 이후로 너무 많은 악용사례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지금 내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그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해자가 되는 동시에 피해자도 되고 그 반대도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 발전을 멈추라고 멈출 수도 있는 것이 아니니 개발을 하더라도 통제에 벗어나지 않도록 적정선을 계속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적정선을 세워야지 AI는 그걸 인지하고 벗어나려는 길을 가지 않고 우회해서 가려고 할 것이다. 또한 사람들도 그 적정선을 보고 자신이 기준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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